Music 'n Computer

#27. 2025년 MPC로 시작하는 비트메이킹 입문 - 구매 가이드

jet spin 2025. 1. 18. 22:24
반응형

출처 : https://www.akaipro.com/mpcliveii.html (AKAI Professional 홈페이지)

 

 

  MPC는 1988년 12월 $5,000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이후로 많은 뮤지션들의 위시 리스트(Wish list)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악기입니다. 비트 메이킹에 입문한 분들도 대부분은 "MPC 살까? 말까?" 또는 "MPC 사야 하는데 뭘 사야 하지?"와 같은 고민을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용법, 아직은 부담스러운 가격이 망설임을 더합니다. MPC2000 시절부터 사고팔고, 다시 사고 다시 팔기를 수 차례 반복하는 실수를 저질렀기에 입문자를 위한 올바른 구매 가이드를 제안합니다.

※ 세대별 MPC를 구입하며, Buy & Hold 전략을 사용했다면 2배 이상의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MPC 구입 전 필수 체크 리스트 

(1) 중고품 구입전 체크 리스트 

 처음 MPC를 구입한다면 중고품을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중고품은 기존 사용자의 사용법이나 환경에 따라 컨디션이 천차만별입니다. 신품과 같은 컨디션의 제품을 찾기보다는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여 예산 내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커넥터분분에 부식이 없어야 합니다.  

② 사용감이 있더라도 파손된 부분은 없어야 합니다.

패드를 교체하거나 커스텀한 이력이 있다면 초심자는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④ 흡연 환경에서 사용하던 악기는 다시 냄새가 나니 주의합니다.

⑤ 계정에 시리얼을 등록하였다면 꼭 해지하거나 이전을 요청합니다. 

박스보다는 액세서리가 모두 있는지 확인하여 모든 악세사리가 있는 상품으로 구입합니다.

 

(2) 추가적인 비용 발생여부 확인 방법 

 MPC를 구입한 후에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pansion과 Plug-in의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패키지로 판매할 때 구입하면 좋습니다.

② 마스터 키보드를 함께 사용할 일이 있습니다. 함께 구입해도 좋습니다.

③ Old School 작업방식으로 LP를 통해 Sampling을 한다면, 보유한 Turntable에 Line out 유/무를 확인 해야 합니다. Phono 만 있을 경우 MPC에 Phono input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MPC Live2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④ 일단 구입하고 나면, 더 좋은 것이 있을까 하면서 중고시장을 두리번거리지 않습니다.

항상 더 좋은 것은 나옵니다. 구입 후에는 작업에 집중합니다. 

 

출처 : www.pexels.com

 


● MPC에 어울리는 작업 방식

(1) Old School!

 MPC로 프로지향의 곡을 만들겠다는 것은 효율이 떨어집니다. 같은 시간을 들여 나온 결과물의 품질도 차이가 있으며, Logic, Ableton live와 같은 DAW의 사용 없이 판매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내기는 힘듭니다. 디깅(Digging)하고 찹핑(Chopping)하는 올드스클(Old School) 작업방식에 잘 어울리며, 그 과정자체가 재미있을 것입니다. 

 

① Sample을 이용하여 쪼개고 붙이고 Wave를 변형하는 것에 적합합니다. 

② 말 그대로 Sampler 이자 Groove box입니다.

③ 좀 더 고품질의 믹싱을 위해서는 DAW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드 스쿨 작업 방식을 따라간다면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퍼포먼스, 공연

 MPC는 여러 차례 Update를 통해 안정성에서 매우 좋은 성능을 보입니다. Pad의 사이즈도 크고, 두꺼우면서도 반발력이 좋아 두드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체적은 Input , Output 이 있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헤드폰단자도 있어 공연에 사용하기 특히나 좋습니다.

 

① MPC의 하드웨어 안정성이 높습니다. 공연에 적합합니다.

② 자체 인/아웃풋의 사용법이 간단합니다.

③ 곡작업을 하는 Track과 Midi note의 경우 사실 그리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④ 공연 퍼포먼스에 좀 더 집중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지고 논다"라는 개념에 충실합니다. 

 

출처 : www.pexels.com


 

 저는 MPC Live2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성능이나 곡의 편집에 있어서는 분명 Maschine과 같은 좀 더 근래에 나온 셈플러들이 더 우수합니다. (저 역시 다음 세대의 Maschine Plus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방식의 샘플링과 찹핑이라는 방법에 있어서는 MPC는 단연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자주 손이 가고 자주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그것이 최고의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