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n Computer

#06_New Media Art

jet spin 2022. 8. 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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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active Computing

Media Art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바라봤을 때 그 이름이 Interactive Computing이었다.

백남준으로 대표되는 Video Art와 동의 어로 여겨지는 것에서 탈피하여 New Media Art로 불리던 때로 기억한다.

Arduino와 Processing의 등장으로 Hardware에 대한 비전공자의 접근이 쉬워졌고 (레지스터리 번호를 쉽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접근 장벽이 허물어졌다.) 여러 도서도 많이 출판되었다.

 

●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MIT의 MediaLab을 필두로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이 집중받기 시작했고, 한국에는 KAIST의 문화기술대학원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MIT의 경우 Open source와 비영리 기술단체를 이끌면서 비전공자뿐 아니라 전공자도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을 쉽게 만들었다. 덕분에 나 역시 평소 구상하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가시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고 진학에 대한 꿈을 가졌었다. 결과적으로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홀로 공부하고 시도해 보는 것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Open source의 도움을 받았다면 기부는 기본이다. $1라도 지원하자

 

● 현재는

Media Art는 2010년대 초까지 활발히 발전했지만, 현재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과 AR 정도에서 정체되고 있는 느낌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SNS의 발달은 수많은 콘텐츠를 쏟아 냈다. App 스토어에 넘처나는 App은 기존 Media Art를 대신하고 있다. 융복합 기술이라고 이름 붙어 활발히 진행된던 개발도 Mobile Application 시장이나 컨탠츠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상태이다. NFT의 등장 역시 트렌드를 Media Art와는 점점 멀어지게 하고 있다. 결국은 대규모 투자와 인력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션 맵핑, 단시 Object만 달라진 MINI LED 전광판, 공연 영상을 위한 Sound visualization 정도가 공연/전시 분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인다. 

 

●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하여 방향을 유지할 것이다. 무언가 표현하기 위해 어려운 Code나 Tool을 배우지 않아도 Googling 몇 번으로 알맞은 Mobile App을 찾고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그만이다. 더 이상 화면에 보이는 Interactive가 신기한 세상이 아니다. 오히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WEB은 죽었다"라고 말할 만큼 Smart phone의 App생태계가 활성화되었다. 

내가 Media Art를 위해 돈을 쓴다면 두 가지 정도로 생각된다. 

첫 번째, 대형 공연이다. 개인이나 작은 화면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넓은 공간에서의 영상, 가상현실, 음향을 즐길 수 있다면 전시를 가듯 지불할 가치가 있다. 인스타 포스팅 용으로도 알맞다!

두 번째, 소모성 콘텐츠다. 게임이나 블로그 등의 스킨 등이 그것이 되겠다. 

※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Plug-in도 지갑 강탈자이지만 대중적인 내용은 아니라 제외한다.

 

● 정리

Interactive Computing을 깊게 생각하던 그때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렀다면 지금쯤 게임회사나 영상 관련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개발자', '엔지니어'의 직함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배운 것이 아깝다. 나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 무용 자산인데 어떻게든 세상에 구경시켜주고 싶다.

기회가 닿는 데로 하나씩 포스팅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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